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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마가 Young MAGA' 앞장 선 한인 청년 김민아 주목

트럼프 주니어 방한 기획자 한·미 보수진영 교류 도와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 기간 중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을 기획한 애틀랜타 청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수 청년 한미 친선 단체인 빌드업코리아 설립자 김민아 대표(35)다. 매년 단체 이름과 같은 정치 컨퍼런스를 열어 미국 정치권 인사를 한국으로 초청, 양국 보수진영의 교류를 돕는다.   올해 2004년 이후 20년 만에 공화당 후보가 전국 50% 이상의 득표율을 획득한 배경에는 청년의 '변심'이 있었다. 지난 대선에 비해 18세~29세 청년의 트럼프 지지가 남성 15%포인트, 여성 7% 포인트 높아졌다. 존 존스 종합격투기(UFC) 헤비급 챔피언, 찰리 커크 정치 팟캐스트 '더 찰리 커크쇼' 진행자 등 젊은 보수 스타들의 열렬한 지지선언을 바탕으로 이른바 ‘영 마가(Young MAGA·젊은 마가 지지자들)’들이 뭉친 결과다.   2020년 대선을 계기로 지난 4년간 정치뉴스 번역 콘텐트를 주제로 한 유튜브 '엠킴TV'를 운영해온 김 대표는 복음주의 기독교 이념을 바탕으로 정치에 접근한다.   그의 유튜브에 따르면, "주류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와 차별점을 두고, 성경적인 기준에 부합되는 정치관을 전파하는 것"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정통 보수인으로 정체화한 그는 차세대 한인 보수 진영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일 대선 당일에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자택 인근 캠프 선거 본부의 VIP 리셉션에서 직접 개표 상황을 실황 중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12세에 유학차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1.5세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광고학을 전공했다. 취미로 시사 유튜브를 시작하며 정치에 입문하게 됐고,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컨퍼런스 등 다양한 공화당 풀뿌리 정치행사에서 꾸준히 연사로 활동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대표주자 한국계 보수청년 김민아 대표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11-20

70대 안과 전문의가 미드타운 호텔서 총격

정신질환 병력·나치 이념 추종하기도   애틀랜타 미드타운의 한 호텔에서 안과의사인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벌여 체포됐다.   총격범 진압 과정에서 경찰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체포된 용의자는 나치 등 극단적 이념을 믿으며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경찰(APD)은 지난 29일 미드타운 포시즌스호텔 내 총격 용의자로 투숙객 제이 스티븐 버거(70)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버거는 이날 오전 10시 건물관리인과 쓰레기 투기 문제로 다투다 그를 총으로 위협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불응한 채 12발 이상의 총을 쏜 혐의를 받는다.   조지아 수사국(GBI)은 용의자가 불안증 등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경찰 출동 후 흥분한 상태로 호텔 방 안팎을 오가며 경찰에 총격을 가했다. 33층 발코니에 서서 난간 밖으로 침구와 의자 등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특공대(SWAT)에 의해 체포된 그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그레이디 병원에 입원 중이다. 퇴원 후엔 가중 폭행 혐의로 풀턴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용의자는 조지아 등록 안과 전문의로 이전 범죄로 인한 체포기록은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30일 경찰조사 과정에서 용의자의 나치 관련 소지품이 발견되며 극단적 이념으로 인한 폭력행위 가능성이 제기됐다. 건물관리인은 "용의자가 머무는 호텔 숙소 내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나치 상징 물품을 보관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총격 사건으로 인해 이날 오후 4시까지 인근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미드타운 주요도로가 폐쇄됐다. 호텔 투숙객 일부는 대피 명령을 받기도 했다. GBI는 이번 총격 사건이 경찰 인명피해를 야기한 올해 74번째 폭력사건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미드타운 애틀랜타 미드타운 애틀랜타 경찰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10-30

애틀랜타 아파트 건설 '역대급 호황'

올해 건설 규모, 근 20년만의 최고치   애틀랜타의 아파트 건설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맞고 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가 건설되고, 노후화된 오피스 빌딩이 주거용으로 전환되는 등 근 20년만에 가장 많은 2000여 유닛이 새로 공급된다.   최근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추진되는 대형 인프라 투자사업은 ▶센테니얼 야드사의 걸치(Gulch) 재개발 ▶조지아 퍼시픽의 51층 오피스 빌딩의 주상복합 개조 ▶경제개발 협의체 ‘인베스트 애틀랜타’의 41층 빌딩 주상복합 개조 등을 합쳐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루고 있다. 이중 가장 빠른 완공이 기대되는 곳은 센테니얼 야드의 주거복합단지로, 300유닛 규모 아파트가 내년 중반 공급된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해도우 앤 컴퍼니는 올해 다운타운 아파트 건설 규모가 2004년 이래 시장가격 기준 최고치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건설자금 대부분은 시 정부가 지원한다. 애틀랜타 시는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기 개최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 개선기금 1억 2000만 달러를 비롯해 인베스트 애틀랜타에 4억 5000달러의 오피스 빌딩 개조공사 자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아파트 재개발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지출하고 있다.   도시개발 관련 비영리단체인 센트럴 애틀랜타 프로그레스(CAP)의 A.J. 로빈슨 대표는 "애틀랜타 도심은 역사적으로 인프라 자금 지원에서 비껴나 있었다"며 현재 건축사업 활성화가 드문 일임을 강조했다. 아미르 파로키 애틀랜타 시의원은 "도심은 주 전역의 평판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지속적 투자를 통해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어하는 공간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다운타운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베스트 애틀랜타 애틀랜타시 경제개발

2024-10-28

"조지아주 총격 용의자, 작년 범죄 암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윈더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본지 9월5일자 A-1면〉의 용의자 콜트 그레이(사진)가 지난해 온라인 게이머 메신저 플랫폼 디스코드(discord) 등을 통해 총기 난사를 예고하는 내용을 작성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수사 당국은 익명의 제보를 받고 조사까지 진행했지만, 그레이를 체포하지 않았다고 크리스 호시 조지아주 수사국(GBI) 국장이 5일 밝혔다.   연방수사국(FBI) 등에 따르면 그레이는 지난해 4월 디스코드 계정을 만들었고, 불특정 학교에 대한 급습을 암시하는 등 범죄 예고글을 총기 사진과 게시한 혐의로 4주 가량 뒤에 계정 폐쇄 조치를 받았다.   당시 셰리프국 수사관들은 그레이와 그 부친을 조사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의 부친은 집에 사냥총이 있지만, 그의 아들의 접근권은 없다고 주장했고, 그레이는 글 작성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계정이 탈취당했으며 악용될까 봐 우려된다는 취지의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관들은 학교측에 그레이의 행적 등을 두고 지속적인 주시를 당부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FBI는 성명을 통해 “조사관들이 그레이를 체포하거나 추가 조치를 취할 만한 여지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니스 맨검 잭슨카운티 셰리프는 “당시 조사는 철저했고, 게임 사이트 위협은 입증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레이는 현재 게인즈빌 소년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6일(오늘)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 수사관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성인 법정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그레이가 1년 전 학교 총기 난사를 예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가정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그레이의 모친 마시 그레이(43)가 4개 카운티 등에서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가정폭력, 마약 소지, 재산 피해, 교통 위반 등의 혐의로 풀턴, 포사이스, 바로우 카운티 등에서 기소됐다. 마시는 또 남편 콜린 그레이로부터 접근금지 명령도 받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사망한 희생자 4명의 신상도 이날 공개됐다. 사망한 학생은 모두 용의자와 같은 나이인 14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는 이 학교 1학년 메이슨 셔머혼(14), 크리스천 앵글로(14) 군과 풋볼 부코치 리처드 에스핀월(39), 수학 교사 크리스티나 어리미(53)로 밝혀졌다. 총격사건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올해 전국서 최소 4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Mass Murders)은 이날 기준 23건이며, 이중 12~17세 사망자는 802명이다.   한편, 총격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5일 오후 2시쯤 남가주 템플시티 고등학교에 무장 용의자가 있다는 신고로 인해 봉쇄 조치가 취해졌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는 허위 신고(스와팅)로 약 15분 후 봉쇄는 해제됐다.   관련기사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고교서 14세 소년이 난사, 4명 사망 정윤재·강민혜 기자조지아주 용의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용의자 콜트 범죄 예고글

2024-09-05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고교서 14세 소년이 난사, 4명 사망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명, 교사 2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콜트 그레이(14)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조지아주 바로우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총격 사건 신고는 4일 오전 10시 20분쯤 접수됐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아팔라치고교 10학년 알렉산드라 로메로 군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2교시 수업 중 갑자기 다른 학생들이 들이닥쳐 모두 내려가라고 소리쳤다”며 “처음에는 무슨 훈련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바닥에 고인 피와 널브러진 총을 보고 온몸이 떨렸다”면서“모두가 울었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제자매를 찾으려 했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마르케스 콜먼(14)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교실 밖으로 총을 든 사람이 보였고 그는 적어도 10발 이상을 쏘기 시작했다”며 “선생님이 책상으로 문을 막기 시작했지만 이미 다리와 배 등에 총을 맞은 친구들이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총격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카운티 셰리프국, 연방수사국(FBI), 조지아주 수사국(GBI)등 법집행기관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섰고, 학교는 즉각 봉쇄됐다. 또한, 당국은 바로우카운티내 모든 학교에 대해서도 6일까지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 등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다.   당국은 현재 용의자의 범행 동기, 사건 정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CNN은 이날 사법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의 총기 확보 과정, 총기를 어떻게 학교로 반입했는지, 총격범과 피해자 간 관계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9명은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중 최소 5명은 불안 및 공황 발작 등의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교사와 학생 등 사망자 4명에 대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이런 일이 정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된다”면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도 “총기 폭력이라는 전염병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우리의 마음은 비극적인 사건의 피해자와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이들과 함께한다”며 “괴물이 우리에게서 소중한 아이들을 빼앗아 갔다”고 안타까워했다.   11월 대선을 2개월 앞두고 격전지인 조지아주의 학교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규제 문제가 또 다시 대선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아팔라치 고등학교는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바로우 카운티 와인더 지역에 있으며 한인 학생 비율이 적은 학군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는 현재 약 19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정윤재 기자조지아주 학교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기 난사 조지아주 수사국

2024-09-04

애틀랜타 집값 '안정세' 접어들었나

전국 대도시 대부분 8~10%↑ 애틀랜타 5% 그쳐 "정상 수준"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틀랜타와 유사한 집값 수준의 전국 대도시들이 전년 대비 10% 안팎의 집값 상승률을 보인 반면 애틀랜타는 5%에 그쳤다.   부동산 서비스업체 레드핀이 지난 8일 내놓은 ‘전국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총 250만 유닛의 가치는1조 28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23억 달러(5.1%) 증가했다. 이는 전국 주거용 주택 총 가치가 지난 12개월간 6.6% 증가한 것에 비해 낮은 수치다.   주택 총 가치가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한 도시는 전국 8곳인데 애틀랜타를 제외하고 대부분 8~10%선의 집값 상승을 경험했다.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12.1%), 샌디에이고(9.7%), 일리노이주 시카고(8.5%), 뉴욕(8.3%) 등이다. 첸 자오 레드핀 경제연구책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애틀랜타 지역의 연간 집값 상승률이 20%에 달했던 것에 비교하면 현재 5%의 상승률은 지속가능한 정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수요자가 느끼는 집값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연방 노동부가 지난달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연 2.9% 상승했다. 생활비 물가상승 추세보다 집값 상승폭이 훨씬 크다. 경제정책연구소(EPI)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명목임금은 지난해보다 3.9% 오르는데 그쳤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집값 애틀랜타 집값 애틀랜타 지역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08-21

최남원 작가 개인전 ‘248마일’ ... 조지아 현대미술관서 전시회

모국을 떠나온 사람은 지리적으로 떨어진 분리를 생각하며 살게 된다. 그 거리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조지아주 현대미술관(MOCA)에서 최남원 작가가 아홉 번째 개인전 ‘248마일’을 통해 멀어진 거리와 그로 인한 소외를 감당하는 예술을 보여준다.   248마일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사바나간 도로 길이다. 2015년부터 9년간 가족이 사는 애틀랜타를 떠나 사바나 칼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SCAD)의 교수직을 맡으며 두번째 ‘이주’가 미친 영향을 표현했다. 최 작가는 지난 16일 전시회 개회식에서 “가족 사이에서도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감각을 일상적으로 느끼는 것은 지극히 미국적 이야기”라며 “10년간 천착해온 주제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되며 새로운 의미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조형미를 살린 입체작품으로서의 회화 작품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17점의 작품 모두를 벽에서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설치 미술의 효과를 냈다. 타이어, 도로 표지판, 하이웨이 위 끝없는 하늘 등 작가가 선택한 소재가 조각처럼 전시장 곳곳에 배치됐다. 최 작가는 홍익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조지아주립대(GSU)에서 회화를 공부한 뒤 2010년대부터 애틀랜타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조지아 MOCA ‘워킹 아티스트 프로젝트’(WAP)의 지원으로 기획됐다. 매년 3명의 우수 예술가를 선정하는 이 사업은 작가당 1만 5000달러를 지원해 전시회 및 개인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두 달간 계속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미술관 최남원 조지아주 현대미술관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번 개인전

2024-08-20

글로벌 IT대란에 조지아 곳곳서도 마비·먹통 사태

병원·운전면허국 등 서비스 중단도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글로벌 IT대란을 일으킨 가운데 조지아주에서도 공항과 일부 정부 기관, 병원 등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번 ‘IT 대란’의 원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와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업데이트 충돌로 인해 MS의 클라우스 서비스가 먹통이 되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엑스(X)에 “이번 사건이 해킹이나 악의적인 행동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 MS는 “근본 원인은 해결됐지만 일부 MS 365 앱이나 서비스 영향이 남았을 수 있다”고 알렸다. IT대란 여파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됐다.   조지아에서는 세무국과 온라인 세금 신고 시스템, 운전면허국(DDS)의 면허증 갱신과 도로시험, 복지부, 마르타(MARTA) 웹사이트 등이 오전 내내 서비스 중단 사태를 겪었다.   델타항공, 프론티어 등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도 운항이 취소되는 사례가 빈발했다.   항공사와 공항 시스템 마비로 하츠필드 잭슨 공항을 이용한 탑승객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다. 델타항공은 이날 몇 시간 동안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끝에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 스케줄을 추적하는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델타항공은 예정된 항공편의 약 16%에 해당하는 600편 이상을 취소했다. 이는 전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취소 건수다. 아울러 860편 이상이 추가로 지연됐다. 또 프론티어항공 등도 일정이 지연되며 체크인 카운터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금요일 시스템 오류로 인해 종일 운항 일정에 영향을 끼쳤다.   플라이트웨어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미국에서 항공편 약 1300편이, 전세계적으로 약 2300편이 취소됐다.   지역 경찰이나 기관, 병원, 기업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라즈웰 경찰은 911과 순찰 서비스는 운영되고 있지만, 퍼밋 발급, 차량 출고 등의 기능은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디캡 카운티도 컴퓨터 장치에 문제가 있었지만 911 센터는 정상 운영됐다. 풀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주 전역 조지아 범죄정보센터 시스템(GCIC)을 이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보석금을 납부한 수감자 석방에 차질이 발생했다. 풀턴 카운티 기록 공개 요청 서비스 또한 지연됐다.   일부 병원들도 몇 시간 동안 시스템상 문제를 겪었으나 에모리병원, 그레이디병원, 애틀랜타 어린이병원(CHOA)을 비롯한 주요 병원은 정상 운영됐다.   홈디포는 내부 시스템에 영향이 있었지만, 매장과 웹사이트는 정상 운영됐다. 택배회사 UPS는 미국과 유럽 일부 컴퓨터 시스템에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며, 배송 지연이 다소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대란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스템 조지아 조지아 기관

2024-07-19

조지아 폭염 속 "온열질환 주의"

고온 환경 노출로 열사병·탈진 등 발생   애틀랜타의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0~100도를 넘나들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폭염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겪는다. 열사병, 열탈진 등이 대표적 사례다.   15일 애틀랜타 저널(AJC)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얻은 2009~2022년 조지아 온열질환자 통계에 따르면, 14년간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3만 5000명에 달한다. 매년 2500명이 심한 열질환을 앓은 셈이다. 백인(55.7%)이 가장 많았으며 흑인(38%)이 뒤를 이었다. 흑인의 주 인구 비율이 31%임을 감안하면 흑인의 온열질환 발생률이 불균형적으로 높은 셈이다.   이중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05명이다. 지역별로 리치몬드, 채텀, 디캡, 캅 카운티가 모두 11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풀턴(10명), 귀넷(8명), 머스코지(7명), 캐롤(7명) 카운티도 위험 지역이다.   최근 5년 부검보고서에 따르면 온열질환 사망 원인은 다양하다. 노숙인을 비롯해 길을 잃은 치매 환자, 야외 작업 중이던 노인, 차량에 방치된 아동 등이 열사병 사망자로 보고됐다. 이외 2019년 화씨 97도의 날씨에 야외 훈련을 하다 사망한 고등학교 농구선수 이마니 벨(16), 같은 해 9월 창고 정리 후 낮잠을 자다 사망한 조나단 베슬리(33) 등도 부감 결과 열에 의한 심장 마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베슬리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이주한 지 얼마되지 않아 조지아의 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강도 신체활동을 했다는 점이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밝혀졌다.   온열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방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지난 2일 새로운 노동자 온열질환 예방 규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지아주 일부 지역은 대기온도와 습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체감온도(열지수) 측정 체계조차 없다. 브라이언 스톤 주니어 조지아텍 도시계획과 교수는 "대중에게 공개된 기상 데이터 관측소가 부족하다"며 "각 타운마다 최대 8도,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최대 20도까지도 기온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관측소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지구온난화가 현재 추세대로 지속된다면, 애틀랜타는 향후 15년 내에 평균 체감온도 87도를 기록하게 된다. 스톤 교수는 "87도는 젊고 건강한 성인이 1시간 야외활동 시 몸에서 열을 느끼는 수준"이라며 "3~4시간 동안 야외 햇빛에 노출되면 체온은 최대 104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성질환자, 노인의 경우 바깥에 1시간 나가있는 것도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수준까지 기온이 높아지면 주택 건설은 물론 쓰레기 수거 작업도 어려워진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온열질환자 조지아 조지아 온열질환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온열질환 사망

2024-07-18

애틀랜타 경찰 '바닥 지나 정상화'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의 살인 범죄 발생 건수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애틀랜타 경찰(APD)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살인 범죄는 총 62건이다. 경찰은 이중 58%인 36건에 대해 용의자를 검거,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   범죄 건수만 보면 이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애틀랜타는 상반기 59건을 비롯, 총 135건의 살인 범죄가 일어났다. 애틀랜타의 강력 범죄는 2022년 이후 꾸준히 발생 건수가 낮아지고 있다. 2022년에는 17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199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찰의 사건 종결률은 몇년새 변동폭이 컸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겹치며, 시 전역에서 폭력 범죄가 급증하자 APD는 안팎으로 도전을 받았다. 2020년 에리카 쉴즈 전 경찰서장이 사임했으며, 범죄 확산으로 비난을 받은 키이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은 2022년 재선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애틀랜타 경찰의 살인사건 종결률은 2020년 46%, 2021년 54%에 불과했다. 그러다 2022년부터 79%로 크게 높아졌고 지난해 62%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이 52%임을 감안하면 APD의 경찰력이 어느정도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적으로 경찰 살인사건 종결률은 지난 5년간 10% 감소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수사 종결률"이라며 "APD의 정상화를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살인 애틀랜타 경찰력 애틀랜타 살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07-05

애틀랜타 시, 단수 피해 업소에 피해 보상

750만불 예산 책정   애틀랜타 시가 최근 상수도관 파열에 따른 단수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피해 보상금을 지급한다.   17일 애틀랜타 시의회는 단수 사고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총 750만 달러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는 초안 500만 달러 규모에서 50% 증액된 금액이다. 안드레 디킨스 시장은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 대한 자금 지원은 시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재원은 시민들의 상수도 사용료로 충당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미드타운 지역은 수도관 연결부위 다섯 곳이 노후로 부식돼 물이 터져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3일까지 나흘 동안 주민 50만 명이 수돗물을 공급 받지 못하거나 식수가 오염되는 피해를 입었다. 식수 오염 위험은 6일까지 이어지며 일부 가구가 물을 끓여 마셔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구체적인 배상 업무는 애틀랜타 시의 경제개발협의체인 인베스트 애틀랜타가 맡는다. 단체는 음식점, 미용실 등 다운타운과 미드타운에서 각각 7000개, 3700개 업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피해액은 총 1000만 달러로 매장 규모에 따라 8000달러에서 20만 달러로 다양하다. 다만 비즈니스 보험을 통해 개별적으로 피해를 보장받는 업체를 제외하고 피해 매장의 40%만 보상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트 애틀랜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주간 순차적으로 보상 신청을 받는다. 신청을 희망하는 매장은 수도관이 파손되기 전과 후의 주간 매출액 증명 서류와 피해 진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신청 결과는 다음달 29일에 발표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소상공인 인베스트 애틀랜타 애틀랜타 다운타운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06-18

"하마터면 대형 총기 참사날 뻔" 스테이트팜 아레나서 인종테러 모의한 남성 체포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유대인과 무슬림, 유색인종을 겨냥해 증오범죄를 계획하던 애리조나주 남성이 체포됐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념갈등이 거세지며 증오범죄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리조나주 검찰청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애틀랜타에서 총격 테러를 예고한 혐의로 애리조나 프레스콧에 거주하는 마크 아담스 프리에토(58)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그가 지난 1월 애리조나에서 열린 총기전시회에 참석해 잠복 요원 등에게 흑인과 유대인과 무슬림을 대상으로 총격 난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반으로 4달간 조사를 벌여 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14일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가수 배드 버니의 콘서트에서 총격 테러를 가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3월간 공범을 모집하며 자신의 살상용 자동 소총 2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14일 뉴멕시코주에서 체포된 그는 현재 미등록 총기 소지, 총기 밀매, 증오 범죄 모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프리에토는 범행 목적으로 "대선 전 인종 전쟁을 벌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법원이 밝혔다. 그는 특히 조지아주를 표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최근 유색인종이 많이 이주해 전통적 보수 색채가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애틀랜타 지역의 범죄가 늘어난 원인으로 흑인 주민이 많아진 것을 꼽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백인 인종우월주의 및 극단주의으로 인한 범죄가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존 루이스 조지워싱턴대학교 극단주의 연구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의회 난입을 선동한 지 4년이 지났다"며 "그간 극단주의자들은 유색인종과 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음모론에 더욱 익숙해졌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테러의 실현가능성과 별개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스테이트 총격 테러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지역

2024-06-13

애틀랜타서 50만불 아래로 집짓기 어렵다

비즈니스 크로니클 보도...40만불대 집 짓기 어려워져   공사비와 자재비 급등의 여파로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주택 '공급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땅값과 건축 자재 인플레이션이 분양가 상승, 착공 감소 등 건설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13일 건설업체인 엠파이어 커뮤니티의 폴 콜리 애틀랜타 지사장을 인용, "애틀랜타 시에서 9년 전에는 30만 달러로 집을 지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땅값, 개발비용, 건설비용 등을 합쳐 50만 달러 아래로는 집을 짓기 어렵다"고 전했다.   주택건설 업체인 인타운 리노베이션그룹(IRG)의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신축 비용은 33만 달러에서 73만 달러선이다. 2000 스퀘어피트(sqft) 주택 기준, 매매 가격이 36만 4868달러라면, 신축 비용은 39만 5000달러이다. 건축 비용은 에이커당 땅값 3만 달러, 토지 개발 1500~3000달러, 건축 및 시공 허가 신청 비용 2400달러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   문제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으로 한정할 경우, 더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전국건설·시공사협회(ABC)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건설 총 비용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에 비하면 41%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건설업 컨설턴트인 커리앤브라운은 올해 건설 비용이 3~6%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력 수급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취업정보 사이트 인디드닷컴은 지난 2월 조지아주 내 건설업 추가 인력 수요가 1만 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건설 시장의 사업성이 악화되며 전국적으로 신규 주택공급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구 센서스국의 4월 통계에 따르면 3월 신규 건축 허가는 전국 145만 8000채로, 전월(2월) 대비 4.3% 감소했다. 단독주택(97만 3000채)만 따지면 전월 대비 5.7% 감소해 하락폭이 더욱 크다. 개인 주택 건설은 146만 9000채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9% 낮다.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의 여파로 주택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4월 부동산 가격 중위값은 40만 5000달러로 4년 대비 64% 뛰었다. ABC는 "모기지 금리 인상과 주택 수요 증가, 공급 부족 등 주택 가격을 높이는 모든 요인이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비즈니스

2024-05-13

한미은행 “연내 애틀랜타에 지점 개설”

한미은행이 처음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진출한다.     지난 23일 진행된 투자자 컨퍼런스콜을 통해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지점 통폐합과 본격적인 애틀랜타 진출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올해에는 전체 지점 네트워크의 약 9%에 해당하는 3개 지점의 통폐합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 새로운 지점을 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루스 지역의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신규 지점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가을께 풀서비스 지점이 오픈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역 은행 관계자는 “둘루스 지점에서 일할 인력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은행은 현재 조지아에 대출사무소(LPO)와 SBA융자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미은행은 경영 효율성 증대 목적으로 가주 LA패션디스트릭트점과 텍사스주의 휴스턴/스프링 지점과 플레이노점의 운영을 5월에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니 이 행장은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지점 통폐합과 애틀랜타 진출은 은행 성장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미은행 애틀랜타 연내 애틀랜타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미은행 행장

2024-04-24

다운타운 '엔터테인먼트 허브' 개발 시동

6월 착공...2026년 월드컵 맞춰 오픈 추진 200여년 역사 다운타운 경관 크게 바뀔 듯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야드 지역 재개발의 핵심인 엔터테인먼트 단지 건설이 오랜 지연 끝에 마침내 오는 6월 시작된다.   센테니얼 야드 지역은 50에이커 규모의 애틀랜타 다운타운 중심부로 '걸치'(Gulch)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한때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던 이 곳은 현재 철로와 주차장 등으로 방치돼 있어 애틀랜타 도심 재개발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CIM그룹 산하의 센테니얼 야드 컴퍼니가 애틀랜타 시 정부와 협력해 걸치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걸치 전체 지역을 50에이커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등과 어우러지는 8에이커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허브 조성이 걸치 재개발의 핵심이다.   센테니얼 야드 컴퍼니의 브라이언 맥거완 CEO(최고경영자)는 25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 당국에 부지 정비 신청을 하고, 전체 50억달러 규모의 재개발 사업 일환으로 올해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포함, 6개 건물을 새로 착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개발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현재 건설 중인 호텔과 아파트 타워 등과 함께 오는 2026년 월드컵 경기에 때맞춰 개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6월 첫 삽을 뜨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는 식당과 호텔 등 4개 건물과 대형 광장을 갖추게 된다. 이 단지는 8에이커 부지에 총 연건평 48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조성되며, 주위에 3개 도로를 신설한다. 맥거완 CEO는 "벤츠 스타디움과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 공간이 걸치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단지에 앞서 주상복합 단지 건설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236유닛 규모의 아파트 빌딩과 166개 객실을 갖춘 호텔 등이 건설된다. 이들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연건평 총 8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에 수천 유닛의 아파트, 오피스 타워, 상가와 식당 등이 자리잡게 되며, 그에 따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은 오랫동안 벅헤드와 미드타운에 밀려 재개발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맥거완 CEO는 "미드타운 재건축은 건물을 도시의 수도 및 전력 인프라에 연결하면 되지만, 다운타운은 100년된 벽돌 상하수도관을 바꾸고, 철도 등 지하시설물을 우회해 전력선도 직접 놓아야 한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다운타운은 200여년 전인 1837년 도심지가 처음 형성됐다.   하지만 2026년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되면서 다운타운 재개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가 노후 상가를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지역 벤처투자그룹인 애틀랜타 벤처스는 사우스 다운타운 인근 수십개의 건물을 인수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애틀랜타 시는 2018년부터 추진해온 걸치 재개발 사업 총 예산 50억달러 중 19억 달러를 지원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다운타운 도심경관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저널

2024-03-26

애틀랜타 지역 '상가 부족'...공급보다 수요 2배 많아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상업용 부동산 임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의 지난해 4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기준 상업용 부동산 신규 착공 면적은 70만 스퀘어피트(sqft)인데, 신규 임대 수요는 공급의 2배 가량인 140만 스퀘어피트(sqft)로 집계됐다.   에이미 핑거허트 CBRE 애틀랜타 지사 부사장은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에 "사상 최고로 치열한 경쟁 시장이 형성됐다"며 "매물량이 가장 부족한 1800스퀘어피트(sqft) 미만의 소형 매장과 1만 5000스퀘어피트(sqft) 이상의 대형 상점 매물의 경우, 평균적으로 4~6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에서는 애틀랜타 미드타운과 벅헤드, 벨트라인 지역이, 교외에서는 알파레타와 페리미터 인근의 수요가 가장 높다.   애틀랜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최저임금으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데다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다만 고금리·고물가에 건축 비용 부담이 커 건설업계가 공급을 대폭 늘리지 못하고 있어 상가 부족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 분기 임대료가 2021년 1분기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상업부동산 애틀랜타 애틀랜타지사 부사장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지역

2024-03-19

트럼프 4번째 기소, 마피아처벌법 적용…조지아주 리코법 폭넓게 적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14일 기소됐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소를 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조직적인 부패 범죄를 처벌하는 법률인 리코(RICO)법 위반과 위조, 공갈, 허위 진술 및 허위 문서 제출 등을 포함해 모두 13개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검사장 패니 윌리스가 2021년 2월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고, 이날 대배심에서 기소가 확정됐다.   검찰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기소하면서 오는 25일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퇴임 후 네 번째로 기소됐다.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에 대해서는 두 번째 기소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그의 측근 등 18명의 공동 피고인이 함께 기소됐다.   이 가운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선거 결과를 놓고 지역 의원들을 압박한 혐의를 받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이던 마크 메도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변호사인 존 이스트먼 등이 포함됐다.   98쪽에 달하는 공소장에는 피고인 19명에 대한 41개 혐의가 적시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이번에 함께 기소된 19명은 오는 25일까지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석해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이는지 여부를 밝히는 기소인부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3차례 기소 때 상황을 고려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두해 신병이 인도된 뒤 곧바로 법정에 출석해 기소인부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마피아처벌법 조지아주 조지아주 선거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주 국무장관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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