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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연내 애틀랜타에 지점 개설”

한미은행이 처음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진출한다.     지난 23일 진행된 투자자 컨퍼런스콜을 통해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지점 통폐합과 본격적인 애틀랜타 진출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올해에는 전체 지점 네트워크의 약 9%에 해당하는 3개 지점의 통폐합을 마무리하고 연내에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 새로운 지점을 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루스 지역의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신규 지점의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가을께 풀서비스 지점이 오픈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역 은행 관계자는 “둘루스 지점에서 일할 인력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은행은 현재 조지아에 대출사무소(LPO)와 SBA융자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미은행은 경영 효율성 증대 목적으로 가주 LA패션디스트릭트점과 텍사스주의 휴스턴/스프링 지점과 플레이노점의 운영을 5월에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니 이 행장은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지점 통폐합과 애틀랜타 진출은 은행 성장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미은행 애틀랜타 연내 애틀랜타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미은행 행장

2024-04-24

다운타운 '엔터테인먼트 허브' 개발 시동

6월 착공...2026년 월드컵 맞춰 오픈 추진 200여년 역사 다운타운 경관 크게 바뀔 듯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야드 지역 재개발의 핵심인 엔터테인먼트 단지 건설이 오랜 지연 끝에 마침내 오는 6월 시작된다.   센테니얼 야드 지역은 50에이커 규모의 애틀랜타 다운타운 중심부로 '걸치'(Gulch)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한때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던 이 곳은 현재 철로와 주차장 등으로 방치돼 있어 애틀랜타 도심 재개발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CIM그룹 산하의 센테니얼 야드 컴퍼니가 애틀랜타 시 정부와 협력해 걸치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걸치 전체 지역을 50에이커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등과 어우러지는 8에이커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허브 조성이 걸치 재개발의 핵심이다.   센테니얼 야드 컴퍼니의 브라이언 맥거완 CEO(최고경영자)는 25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 당국에 부지 정비 신청을 하고, 전체 50억달러 규모의 재개발 사업 일환으로 올해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포함, 6개 건물을 새로 착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개발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현재 건설 중인 호텔과 아파트 타워 등과 함께 오는 2026년 월드컵 경기에 때맞춰 개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6월 첫 삽을 뜨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는 식당과 호텔 등 4개 건물과 대형 광장을 갖추게 된다. 이 단지는 8에이커 부지에 총 연건평 48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조성되며, 주위에 3개 도로를 신설한다. 맥거완 CEO는 "벤츠 스타디움과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 공간이 걸치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단지에 앞서 주상복합 단지 건설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236유닛 규모의 아파트 빌딩과 166개 객실을 갖춘 호텔 등이 건설된다. 이들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연건평 총 8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에 수천 유닛의 아파트, 오피스 타워, 상가와 식당 등이 자리잡게 되며, 그에 따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은 오랫동안 벅헤드와 미드타운에 밀려 재개발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맥거완 CEO는 "미드타운 재건축은 건물을 도시의 수도 및 전력 인프라에 연결하면 되지만, 다운타운은 100년된 벽돌 상하수도관을 바꾸고, 철도 등 지하시설물을 우회해 전력선도 직접 놓아야 한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다운타운은 200여년 전인 1837년 도심지가 처음 형성됐다.   하지만 2026년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되면서 다운타운 재개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가 노후 상가를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지역 벤처투자그룹인 애틀랜타 벤처스는 사우스 다운타운 인근 수십개의 건물을 인수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애틀랜타 시는 2018년부터 추진해온 걸치 재개발 사업 총 예산 50억달러 중 19억 달러를 지원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다운타운 도심경관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저널

2024-03-26

애틀랜타 지역 '상가 부족'...공급보다 수요 2배 많아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상업용 부동산 임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의 지난해 4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3.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기준 상업용 부동산 신규 착공 면적은 70만 스퀘어피트(sqft)인데, 신규 임대 수요는 공급의 2배 가량인 140만 스퀘어피트(sqft)로 집계됐다.   에이미 핑거허트 CBRE 애틀랜타 지사 부사장은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에 "사상 최고로 치열한 경쟁 시장이 형성됐다"며 "매물량이 가장 부족한 1800스퀘어피트(sqft) 미만의 소형 매장과 1만 5000스퀘어피트(sqft) 이상의 대형 상점 매물의 경우, 평균적으로 4~6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심에서는 애틀랜타 미드타운과 벅헤드, 벨트라인 지역이, 교외에서는 알파레타와 페리미터 인근의 수요가 가장 높다.   애틀랜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최저임금으로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는 데다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다만 고금리·고물가에 건축 비용 부담이 커 건설업계가 공급을 대폭 늘리지 못하고 있어 상가 부족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지난 분기 임대료가 2021년 1분기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상업부동산 애틀랜타 애틀랜타지사 부사장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지역

2024-03-19

트럼프 4번째 기소, 마피아처벌법 적용…조지아주 리코법 폭넓게 적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14일 기소됐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소를 결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조직적인 부패 범죄를 처벌하는 법률인 리코(RICO)법 위반과 위조, 공갈, 허위 진술 및 허위 문서 제출 등을 포함해 모두 13개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통화 내용이 공개되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검사장 패니 윌리스가 2021년 2월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해왔고, 이날 대배심에서 기소가 확정됐다.   검찰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을 기소하면서 오는 25일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퇴임 후 네 번째로 기소됐다.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에 대해서는 두 번째 기소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그의 측근 등 18명의 공동 피고인이 함께 기소됐다.   이 가운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선거 결과를 놓고 지역 의원들을 압박한 혐의를 받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이던 마크 메도스,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변호사인 존 이스트먼 등이 포함됐다.   98쪽에 달하는 공소장에는 피고인 19명에 대한 41개 혐의가 적시됐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이번에 함께 기소된 19명은 오는 25일까지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법원에 출석해 검찰의 기소를 받아들이는지 여부를 밝히는 기소인부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3차례 기소 때 상황을 고려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두해 신병이 인도된 뒤 곧바로 법정에 출석해 기소인부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마피아처벌법 조지아주 조지아주 선거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주 국무장관

2023-08-15

애틀랜타 총격범 사형 피하려 “난사 당시 뇌 발달 미숙” 주장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을 숨지게 한 애틀랜타 총격범이 재판에서 뇌 발달 미숙을 이유로 사형 선고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총격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2)은 19일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롱의 변호인은 사전 제출한 서면에서 “스파숍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할 당시 롱의 뇌는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범행 당시 롱은 책임 능력이 부족했으며, 그의 낮은 도덕성을 고려하면 사형 선고는 부적절하다”라고 주장했다. 우랄 그랜빌 판사는 검찰에게 오는 7월까지 롱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서면을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 또 다음 공판을 10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날 공판에는 한인 총격 희생자의 배우자 및 자녀들이 참석해 양측의 주장을 청취했다. 또 롱의 부모가 피고인석 뒷자리에서 아들을 지켜보기도 했다.   롱은 지난해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다. 희생자 가운데 6명이 아시안 여성이었으며, 이중 4명은 한인이었다.   그는 지난해 7월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아시아계 여성 2명과 백인 남녀 2명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직후 롱은 풀턴 카운티로 이송돼 이곳 법원에서 한인 4명 살해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 파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롱에게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선출된 윌리스 검사장은 선거운동 당시 사형을 구형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애틀랜타 총격 사건 후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애틀랜타 총격범 애틀랜타 총격범 조지아주 애틀랜타 사형 선고

2022-04-20

"애틀랜타서도 대통령 동포간담회 열리길"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18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축하행사를 개최된 가운데 애틀랜타 교민들은 윤 당선인이 임기 내 애틀랜타를 방문해 동포간담회가 열리길 바란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일홍 북미주자유수호연합 회장은 이날 윤 당선인 축하행사에서 "조지아주가 성장하고 있고 한인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애틀랜타에 오셨을 때 동포간담회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미국을 방문할 때 당선인이 격려차 애틀랜타를 꼭 방문해 동포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김석기 의원에게 이 자리를 빌어 건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애틀랜타를 찾아 교포 간담회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현직 한국 대통령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교민들을 만난 적은 없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은 SK이노베이션 베터리 공장 시찰을 위해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공식 방문했지만 '동포간담회'는 개최되지 못해 교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통상 교민 간담회는 교민 인구가 가장 많은 서부의 LA나, 동부 뉴욕, 수도 워싱턴 D.C. 등에서만 열려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애틀랜타에서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한국의 대기업들이 진출하고 있어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한 김석기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애틀랜타는 서부의 LA, 동부의 뉴욕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주요 기업들도 진출해 있기도 해서 꼭 애틀랜타로 윤 당선인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게 되면 일정이 자유롭지는 못하다"라며 "시간 여유가 되면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윤 당선인의 지지 여부를 떠나 새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윤 정부의 성공을 응원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한인회관에서 열린 윤 당선인 당선 축하행사에는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썬 박 조지아주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 한인사회 주요인사들 200여명이 참석해 당선을 축하했다. 박재우 기자동포간담회 애틀랜타 대통령 동포간담회 애틀랜타 한인사회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2-04-18

애틀랜타로 도주한 한인여성 살해 용의자에 현상금 4만 달러

버지니아주에서 한인 여성 살해 후 애틀랜타로 도주한 용의자에 현상금 4만 달러가 책정됐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5일 피스카타웨이 공원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최해나(35)씨의 살해 용의자인 조엘 메리노(27)를 공식 수배한다고 발표했다. 제보자에게는 현상금 4만 달러를 지급한다 밝혔다.   담당 경찰은 "메리노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이 워싱턴DC의 도로에서 발견됐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며 "범행 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애틀랜타의 한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 피해자 최씨는 지난 6일 여동생 최미나씨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수일간 수색작전을 펼쳐 신고 19일 만에 피스카타웨이 공원에서 최씨의 시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동거남인 용의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차량 내부에서 피해자 사체를 차에 옮겨 싣고 공원으로 운반해 유기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703-246-7800  김태은 인턴기자한인여성 애틀랜타 한인여성 살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피스카타웨이 공원

2022-03-29

<송년기획> 2021 한인사회 5대 뉴스…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올해 초 한인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비극적인 사건이다.     지난 3월 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파 3곳에서 총기 난사가 발생해 총 8명이 숨졌는데, 피해자 중 4명은 한인 여성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피해자 중 숨진 여성 2명도 중국계 여성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라는 여론이 들끓었다.   직업이 사냥꾼으로 알려진 범인 로버트 애런 롱(21)은 이날 체로키 카운티 애크워스에 위치한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첫 방아쇠를 당겼다. 이 총격으로 5명 중 중국계 여성 등 4명이 숨졌다.     첫 총격 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남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애틀랜타 동북부 '골드 스파'에서 롱은 두 번째 총격을 가했고, 이어 바로 길 건너편의 '아로마 테라피 스파’로 들어가 세 번째 총격을 가했다.     이 총격들로 스파에서 근무 중이던 한인 여성 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당시 한인 생존자가 겁에 질린 듯한 목소리로 911에 신고한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지 3시간 30분 만에 또다른 범행을 위해 플로리다로 이동하고 있던 롱을 검거됐다. 차량에 GPS가 설치돼 있다는 롱 부모의 결정적 제보가 검거로 이어진 것이다.     숨진 한인 피해자들은 모두 50대~70대 여성으로 힘겨운 이민 생활 속에 홀로 자녀를 키우는 싱글맘도 있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펀드미'에는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페이지가 개설됐고, 많은 한인이 기부금으로 마음을 전했다.       뒤이은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일부 경찰과 수사관은 범인을 감싸는 듯한 모습과 여론과는 반대로 증오범죄로 판단하는 것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분노한 한인 단체와 정치인들은 성명서를 내는 등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사법 당국에 촉구했다.   결국 사건 발생 2개월 뒤인 지난 5월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이 사건을 증오범죄로 규정했고, 이후 지난 7월 범인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재판 당시 롱은 살인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끝내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말은 하지 않았다. 장수아 기자한인사회 송년기획 애틀랜타 스파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동북부

2021-12-26

뱅크오브호프, 조지아주에 첫 지점…20일 둘루스점 오픈

전문성으로 차별화뱅크오브호프가 본격적으로 조지아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은행 측은 20일 동남부 지역의 산업 중심지이자 강한 성장 잠재력으로 주목받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둘루스 지점을 소프트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뱅크오브호프의 조지아주 첫 번째 지점이자 전국 54번째 지점이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둘루스 지점을 전초기지로 삼아 동부지역의 영업력을 확대하고 추후 지점망 확장을 통해서 한인 비즈니스에 차별화된 뱅킹 서비스를 선보여 조지아 주의 한인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지역을 총괄하는 김규성 수석 전무 역시 “리저널뱅크만이 가진 전문성과 특성을 내세워 조지아주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둘루스점을 책임질 전재황 지점장은 조지아텍을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중국계 은행인 이스트웨스트뱅크에서 근무하다 지점장을 맡게 됐다. 은행 측은 뱅킹 업계에서 오랜 노하우와 지역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겸비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둘루스점에는 전 지점장을 포함, 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예금, 대출, 크레딧카드, 환전, 신용장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조지아주 고객들은 뱅크오브호프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통해 온라인 전자 명세서, 모바일 체크 디파짓 등 기본적인 디지털 뱅킹 서비스는 물론 젤(zelle), 디지털 지갑, 무료 크레딧 점수 확인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진성철 기자조지아주 둘루스점 조지아주 한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조지아주 시장

2021-12-20

조지아주 애틀랜타 신인 문학상 공모전에서

 콜로라도 센테니얼에 거주하는 이난순(73)씨가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문학회가 주최하는 제 6회 신인문학상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씨는 “아버지의 퉁소”라는 시를 출품해 대상 상패와 1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애틀랜타 문학회는 작년까지는 조지아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공모전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콜로라도 등 여러 주에서 응모작품들이 쇄도했으며 심지어 한국에서까지 응모작품이 들어왔다고 한다.대상을 받은 이씨는 콜로라도에서 7년째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22년 전에 영시(英詩)로 미국 시단에 등단하고 한국 시인으로도 등단한 김광오 시인으로부터 2년반 동안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시 공부를 한 결과 오늘의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다.이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11월 14일에 애틀랜타에서 실시된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수상했고, 시상식에서 직접 당선작인 시를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씨는 “일본에 일하러 갔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은 아버지가 애환을 담아 퉁소를 제작해 늘 연주하던 모습을 보고 자랐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글을 썼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김동식 심사위원장은 이씨의 시에 대해 “처음 읽어보았을 때는 아주 평범한 시 같았다. 그러나 두번째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으니 비로소 눈에서 머리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에서 귀로 아버지의 퉁소 소리가 실려있는 시가 깊게 깊게 느껴진다”고 시평을 전했다. 또 그는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소박한 일상언어를 시어로 택하여 질감있게 그 시어들이 배열된 이 시는 대상감으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하굣길에 솔모랭이 돌아서면 들리던 아버지의 퉁소 소리는 이제 귀에 들리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올리는 소리가 되었다”라며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대상 수상 소감에 대해 “당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기뻤다. 시를 쓴다는 마음은 아침에 잠이 깨어 뜨락을 나섰을 때 새벽 이슬을 머금은 잔디를 걷는 것 같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기억하면서 그 분들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아버지의 애틋함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이런 영광을 얻을 수나 있었을까 싶다. 많은 응모작들 중에서  제 아버지의 퉁소를 선택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아직 시를 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완전히 걸음마 단계인 나에게 시작이 반이라고 얘기해주시는 걸로 알고 마음을 열어 시의 세계에 한발짝씩 디뎌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6회 조지아주 애틀랜타 신인 문학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난순씨의 작품 아버지의 퉁소 전문이다.  이하린 기자조지아주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공모전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문학회

2021-12-03

뱅크오브호프 조지아에 지점…LA 한인은행 으로 처음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LA 토착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조지아주에 풀서비스 영업망을 구축한다.   은행 측은 26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올 4분기 말께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인 둘루스에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빈 김 뱅크오브호프 행장은 “조지아주에 대출사무소(LPO)만 오래 두다가 남동부 지역의 한국 기업 및 한인 기업 고객을 타겟으로 한 풀서비스 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뱅크오브호프의 둘루스점은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은행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호프는 둘루스점에서 일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뱅크오브호프의 조지아 지역 진출은 LA 기반 은행의 첫 진출이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 2018년 오픈뱅크가 조지아 둘루스 지역 진출을 공식화했지만,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이와는 반대로 애틀랜타를 기반으로 한 퍼스트IC뱅크는 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11월 LA 지점을 오픈했다.   한인 은행권은 뱅크오브호프가 지난 1분기 전국 지점 통폐합 이후 처음으로 지점을 개설하는 것이며 LA 한인은행 중 처음으로 조지아 지역에 모든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지아에는 기아 웨스트포인트 북미 생산 공장, 금호타이어, 만도 등 굵직한 한국 기업이 이미 터를 잡고 있는 데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이 건설 중이다.   배터리 공장 진출 시 부품사들의 동반 진출도 예상되는 등 지역 한인 경제 성장이 기대돼 조지아 지점 개설을 적극 추진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조지아 조지아 지점 조지아주 애틀랜타 la 한인은행

2021-10-27

브레이브스, 22년만에 월드시리즈행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브레이브스는 23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4-2로 꺾고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뤘다.   NLCS를 4승 2패로 6차전에서 끝낸 브레이브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6일부터 7전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브레이브스의 WS 진출은 1999년 이후 22년 만으로, 프랜차이즈 역사상 10번째(1900년 이후)다. 앞선 9차례 WS에서는 총 3번의 우승을 기록했다. 보스턴 브레이브스 시절인 1914년 최초 우승에 이어 1957년 밀워키 브레이브스 이름으로 정상에 올랐다. 1995년에는 현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라는 구단명으로 우승했다.     브레이브스는 정규시즌 88승 7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자격으로 NL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했다. NLD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격파한 브레이브스는 NLCS에서 다저스를 꺾으며 NL 챔피언의 왕관을 썼다.    브레이브스는 1회말 2사 후 오지 올비스와 오스틴 라일리가 연속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의 뷸러는 2, 3회를 실점 없이 막았고, 타선은 4회초 2사 1, 2루에 터진 벨린저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뷸러는 통한의 3점포를 얻어맞았다. 2사 후 브레이브스의 트래비스 다노가 뷸러에게서 볼넷을 뽑아낸 뒤, 에이레 아드리안자가 우익수 쪽 2루타를 날려 2, 3루로 진출했다. 이어 에디 로사리오가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뷸러의 시속 152㎞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다저스에도 기회는 있었다. 1-4로 뒤진 7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좌익수 쪽 2루타와 벨린저의 볼넷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고 A.J 폴록의 좌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서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 등판한 브레이브스의 좌완 타일러 마첵이 앨버트 푸홀스, 스티븐 수자, 무키 베츠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7회초를 끝냈다. 다저스는 8회와 9회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WS 무대에 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995년 이후 2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애틀랜타 중앙일보 디지털뉴스팀월드시리즈 애틀랜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좌완

2021-10-23

애틀랜타, NLCS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로 다저스에 2연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먼저 2승을 따냈다.   애틀랜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9회말에 터진 에디 로사리오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전날에도 9회말에 터진 오스틴 라일리의 굿바이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한 애틀랜타는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애틀랜타는 1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투수 이언 앤더슨이 난타를 당했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코리 시거에게 투런포를 헌납했다.   초구 커브가 한가운데에 몰려 장타를 얻어맞았다.   앤더슨은 이후 윌 스미스,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코디 벨린저를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4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차전의 영웅 라일리가 맥스 셔저에게 볼넷을 얻자 후속 타자 족 피더슨이 우월 투런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까지 다저스에서 활약하다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피더슨은 중요한 순간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애틀랜타는 7회 다시 리드를 내줬다.   다섯 번째 투수 타일러 마첵은 상대 팀 선두 타자 베츠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마첵은 스미스에게 고의 4구를 내주며 1루를 채웠다. 애틀랜타는 구원 투수 루크 잭슨을 서둘러 올렸다.   그러나 잭슨은 몸이 덜 풀렸는지 사구를 던져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잭슨은 다저스 테일러에게 중전 적시 2타점 2루타까지 내줘 2-4로 밀렸다.   애틀랜타는 패색이 짙던 8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로사리오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지 올비스와 라일리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4-4가 됐다.   1루 주자 올비스는 라일리의 중견수 쪽 2루타 때 폭풍 질주로 홈으로 내달려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애틀랜타는 트레비스 다노의 중전 안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내야 땅볼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저스는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올렸고, 로사리오는 얀선의 가운데 몰린 초구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경기를 끝냈다.   수비 시프트에 따라 2루수 쪽으로 이동한 유격수 코리 시거가 걷어낼 수 없을 정도로 총알처럼 빠른 타구였다.   로사리오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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